우체국 공무원 종류별 특징: 일반행정VS우정직

 

우체국 공무원 종류별 특징: 일반행정VS우정직

 

안녕하세요. 저는 우체국에 근무하니 만큼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우체국 공무원의 종류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우체국은 크게 일반행정직 공무원과 우정직 공무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우체국 시설관리단이나 근로장학생, 실무원 등도 근무를 하지만 오늘은 이 부분을 제외하고 설명할 게요.

 

저는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한 일반행정직 공무원입니다. 현재 8급임은 이전 글에서 말씀 드렸지요. 더딘 승진은 저의 무능 탓으로 하지요^

 

일반행정직과 우정직의 차이는 한 마디로 관리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릅니다. 일반행정직은 책임직 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막말로 일반행정직은 직장에 버티고만 있어도 자동 승진이 되어 국장님, 과장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정직은 아무리 훌륭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관리자가 되는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평생 창구 근무나 집배 활동을 해야 합니다. 계리직 분들은 금융창구나 우편창구, 소포영업실, 물류실 등에 근무를 하고 계세요. 집배원 분들은 집배실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거나 픽업하는 일을 하고 계시고요. 기타 우정직에는 전기원이나 방호원이 있는데 이는 매우 소수입니다.

 

따라서 리더가 되고 싶고, 우정사업에 종합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일반행정직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십보다는 팔로우십이 있고, 고객 상대가 더 좋다면 우정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행정직이 되려면 일반적인 5, 7, 9급 시험에 합격하면 됩니다.

 

우정직 중 계리직은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일반행적직보다 시험이 쉬운 편이고, 과목 수도 적어 부담이 덜합니다. 우정직 중 집배원은 필기시험은 따로 없고 면접을 봐서 통과해야 합니다. 상시계약집배원인 비정규직으로 들어오셨다가, 집배원 모집 때 면접을 통과하면 정규직 집배원이 됩니다. 이 집배원 생활 중 우편원 환직시험을 통과하면 우편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편원이 되면 집배 활동을 하지 않으며, 우체국 특수실이나 우편집중국 등에서 내근직으로 일하게 됩니다.

 

또 일반행정직과 우정직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업무 실력 부분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행적직은 문서 기안과 보고, 정책과 행사 기획에 실력이 있는 반면 우정직은 고객 최접점인 창구 근무나 집배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서로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협업이 잘 되는 경우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기도 하고, 알력이 생기고 불화가 생기면 크나큰 오해가 생겨 서로 미워하기도 하지요.


또한 일반행정직은 다른 부처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자리만 난다면 문체부로 갈 수도 있고, 인권위로도 갈 수가 있습니다. 이론상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정직은 우정사업본부 소속으로 붙박이로 있어야 합니다. 


우체국 공직 종류에 이해가 좀 생기셨을까요? 그밖에 궁금하신 사항 댓글로 남겨 주시면 더 좋은 글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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