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할 일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들 8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직장에서 할 일 없을 때 무얼 하는 게 그나마 생산적이고, 주변 동료와 상급자의 눈치를 덜 볼 수 있게 되는 지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해요.

 

왜 그럴 때가 있잖아요. 나는 성실하게 일하는 편이고, 평소 분주하고 바빴는데, 나 혼자 열심히 움직인다고 일감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서 여유 시간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그냥 조퇴해 버리는 것도 답일 수 있지만, 직장에서 자리는 차지하고 전화라도 받으면서 지내야 하는 경우 말이에요. 갑자기 찾아온 한가한 업무 시간에 대놓고 낮잠을 자거나 독서를 해버리기도 민망한 경우 말이에요.

 

직장에서 할 일이 갑자기 없어졌을 때 할 수 있는 일들 8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이면지 정리

프린터 출력물 중에 뒷면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한 것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가지런히 정리해 둡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직원마다 [이면지 활용]이라고 찍힌 도장을 하나씩 갖고 있어요. 이걸로 이면지에 인쇄된 부분에다가 도장을 찍어서 이용합니다. 저는 할 일이 없을 때 이걸 모두 다 찍고, 자투리 종이 부분은 같은 사이즈로 칼로 잘라서 작은 메모지를 만듭니다. 이 메모지에 투명 테이프를 붙이면 포스트잇을 대체할 수 있으니 사무용품 절약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쓸만한 이면지가 너무 넘쳐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저는 그 이면지들을 모아서 평소 업무 지식을 늘리는 데 필요한 읽기 자료를 잔뜩 출력해서 30cm 자를 들고, 색깔 형광펜을 좌르르 진열해 놓고 읽기 시작합니다. 이면지로 할 수 있는 게 참 여러 가지지요?!

 

2. 파쇄기 종이함 정리

파쇄기가 사무실마다 하나씩은 있을 거예요. 모두들 그 파쇄기 종이함이 가득 차면 귀찮아 하지요. 다시 치워줘야 하니까요. 직장에서 할 일이 없을 때는, 그 파쇄기 함이 다 아직 차지 않았더라도 솔선수범해서 비워줍니다. 비우는 게 힘들면, 그 종이함을 꾹꾹 눌러서 다듬어 주고 파쇄기 주변을 물티슈로 쓱싹 닦아 주기 까지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흘린 종이 찌꺼기들은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잘 치워주고요. 사무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누가 보더라도 쟤 일이 없어서 놀고 있네.’ 하지는 못할 겁니다. ‘솔선수범해서 치워주니 참 감사하다.’고 생각 할 거예요.

 

3. 연필 깎기

저의 경우 업무를 할 때 샤프를 쓰기는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모두 연필 종류를 쓰시거든요. 물론 볼펜보다 사용 빈도는 낮지만 샤프나 연필을 써야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갑자기 직장에서 할 일이 사라졌을 때는, 사무실 내 연필을 몽땅 모아서 연필깎이로 싹 다 깎아버립니다. 몽땅 연필이나 골병 든 연필은 이 참에 버려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깨끗이 깎아서 뾰족해진 연필을 동료들 연필꽂이에 꽂아 주세요. 작은 서비스이지만 감동할 수도 있습니다.

 

4. 내일 할 업무 목록 만들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고 해서, 멍 때리고 있으면 안됩니다. 이건 집에서 편히 명상할 때 하시고요.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면, 내일 꼭 해야 할 일 / 이번 주 안에 꼭 해야 할 일 / 이번 달 안에 꼭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두세요. 미리 마음가짐을 다지고 일을 시작하는 것은 생산적인 태도입니다. 할 일 목록을 다 만들었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어떠한 순서로 일해야 할지 또한 적고 다시 한번 우선순위에 따라 목록을 재정렬해 보세요.

 

5. 평소 궁금하던 것들을 질의하기

업무상 평소 궁금했던 것들, 자세한 규정이나 지침, 관행에 대해서 정리하여 주변 동료나 상급자, 또는 상급 기관에 질의해 보세요. 자세히 묻고 감사 표시는 확실하게 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잘 정리하여 업무노트에 적어두고 후임자에게 전해줄 업무 매뉴얼에도 적는 것 잊지 맙시다!

 

6. 책상 주변 정리 / 서류 정리

이건 정말 고전이죠. 저희 아빠가 일하시던 시절에도 퇴근 전에 시간이 남으면 책상 서랍부터 정리하셨다고 해요. 서랍 정리부터 시작해서, 책상 위에 놓인 미니 선풍기나 미니 가습기도 싹 물티슈로 닦아주고 청소해 줍니다. 서류철들도 가지런히 정리하고 순서도 보기 쉽고 찾기 쉬운 순서로 재배치해 보세요. 이러는 과정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감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잊었던 해야 할 일이 생각나는 거죠!

 

7. 탕비실 청소와 정리

직장에서 할 일이 없을 때는 우연히 차 한잔 마시러 가는 길에 탕비실에서 더러운 것을 발견한 척 하세요. 각종 차 종류와 인스턴트커피 봉지들을 각을 딱 맞춰서 예쁘게 정리해 주세요. 빈 공간이 있으면 거기에 새로운 차를 채워넣기도 하고요. 과자 봉지들은 각을 딱 맞춰서 정리해 주세요. 씽크대와 누군가가 미뤄둔 설거지를 대신 해 줘 보세요. 거품 충분히 묻혀서 알차게 설거지를 해봅시다. 이렇게 환경 정리를 하는 것은 주변 동료를 돕는 셈이 되기도 하고 본인도 기분이 상쾌해지니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 거랍니다.

 

8. 컴퓨터 바탕화면 / 폴더 정리

바삐 일하느라 엉망이 된 바탕화면 아이콘들을 정리해 봅시다. 알아보기 쉽고 일하기 쉬운 순서로 재배치해 보세요. 아이콘에 이름도 다시 붙여 보고요. 바탕화면 아이콘 정리가 끝났으면 이젠 내부 폴더 정리로 들어가 봅시다. 자신이 일하기 편한 방법으로 폴더 체계를 재정비해 보는 겁니다.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파일들은 휴지통에 넣기도 하고, 휴지통도 싹 한 번 비워주고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파일들을 주제를 새로 정해 모아보기도 하고요. 갑자기 생긴 여유 시간도 놓치지 않고 일잘러로 거듭나 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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